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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포트폴리오 게임을 만들어보려 한다

10년차 개발자가 되어가지만 정작 보여줄 만한 포트폴리오 게임이 없다는 고민에서, AI를 활용해 작은 게임 제작을 시작해보려는 기록입니다.

포트폴리오 게임 제작기 PortfolioGame DevelopmentAIUnity

10년차가 되어가는데

개발자로 일한 시간이 어느덧 10년차를 향해 가고 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했고, 업무 안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왔다. 하지만 막상 "내가 어떤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인가"를 보여줄 만한 포트폴리오용 게임을 떠올리면 선뜻 내밀 수 있는 결과물이 많지 않다.

일을 하면서 만든 것들은 회사의 맥락 안에 있고, 개인적으로 시도했던 것들은 대부분 실험이나 학습 단계에서 멈췄다. 기능 하나를 검증하거나, 기술을 익히거나, 아이디어를 잠깐 확인하는 데는 충분했지만 하나의 게임으로 정리된 결과물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목적을 조금 분명하게 잡아보려 한다. 거창한 상용 게임이 아니라, 내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구현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작은 포트폴리오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AI를 이용해 만들어보려는 이유

혼자 게임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시작보다 지속이다. 코드, 기획, 그래픽, 사운드, UI, 레벨 디자인, 테스트까지 모두 직접 챙기다 보면 어느 순간 에너지가 흩어진다. 특히 포트폴리오용 프로젝트는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시작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이번에는 AI를 보조 도구로 적극적으로 사용해보려 한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구현 방향을 비교하고, 반복적인 코드 초안을 만들고, 작업 중 막히는 부분을 빠르게 풀어내는 데 도움을 받아볼 생각이다. AI가 게임을 대신 만들어준다는 의미보다는, 혼자서 끝까지 가져가기 위한 작업 파트너로 사용하는 쪽에 가깝다.

중요한 판단은 여전히 내가 해야 한다. 어떤 게임을 만들지, 어느 정도 범위로 자를지, 플레이 감각이 괜찮은지, 코드 구조가 유지보수 가능한지는 직접 확인해야 한다. 다만 AI를 이용하면 초반의 막막함과 반복 작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목표

이번 제작기의 목표는 완벽한 게임을 한 번에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작더라도 실제로 플레이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기록하는 것이다.

첫 단계는 게임의 범위를 정하는 일이다. 너무 큰 아이디어보다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재미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생각해보려 한다. 그리고 그 과정 자체를 이 카테고리에 하나씩 남겨보겠다.

이번에는 끝까지 가보는 것이 목표다.